2024 회고. 내 동년배 개발자들 다 블로그 운영한다. (with Gatsby)
자기소개
안녕하세요. 4년차 안드로이드 개발자 김성훈 입니다.
추운 겨울 날씨를 좋아해서 Winter 로 예명을 지었습니다.
저는 영하 9도 까지는 반 팔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. (대신 여름에 힘들어요)
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Winter로 불리고 있습니다.
Winter의 입사 소식을 듣고 팀원들이 많이 설레였다고 하는데요.
실제 제 모습은 수염난 털보 아저씨 입니다. 🤭 (히히)
개발자 인생 4년 만에 블로그를 개설하다
공부하고 일하면서 습득한 지식들을 개인적으로 노션에 기록하는 편이었는데요.
기록의 장소를 공개적인 곳으로 옮기면서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주기로 했습니다.
- 틀린 정보가 공유되지 않게 신중히 공부하는 습관
- 운영의 주체성, 주도성과 재미를 느끼기 위해
- 게을러진 기록 습관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해
이런 이유들로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.
제 동년배, 선배, 후배님들 모두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모습을 봐왔던 영향도 있습니다.
운영의 주체성과 재미를 자극하기 위해 Gatsby 를 사용해서 블로그도 직접 만들었습니다.
Gatsby (개츠비) 는 React 기반의 정적 사이트 생성기입니다.
정적 사이트 특성상 SEO (Search engine optimize)에 유리해서 검색에 잘 노출될 수 있고, 커스텀이 쉬운 React 기반이라는 점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.
이미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테마들이 있어서 빠른 블로그 구축이 가능하기도 합니다.
줌코딩님, 단민님 이 블로그 제작의 큰 도움이 되어주셨습니다. 🤗
저에게 꾸준함의 기준이란, 일주일에 한 번을 작성하든. 한 달에 한 번을 작성하든.
결국 돌아와서 기록을 남기는것이 제가 생각하는 꾸준함입니다.
저만의 꾸준함 기준으로 블로그를 잘 운영해보겠습니다.
아무튼.
지난 해를 되돌아보고, 새 해를 계획하는 방법
2025년이 벌써 10일이나 지났습니다. 하루는 긴데 일 주일, 10일은 참 짧네요.
저는 연초부터 블로그 제작을 시작해서 이제서야 첫 컨텐츠를 발행하고 있습니다.
2023년 12월까지 거슬러 올라,
저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연말 발표 세미나에 참여했습니다.
다양한 발표중에 저는 한 해를 회고하는 방법과 새 해를 계획하는 방법
세션에 참여했습니다.
- 지난 해를 회고하는 방법
- 새 해를 계획하는 방법
여기서 배운 두 가지의 내용이 재미 있었습니다.
어 떤 내용이냐면
지난 해를 회고하는 방법
1월 ~ 12월 까지의 시간선
세션 참여자 모두 종이와 펜을 받았고, 이렇게 수평으로 월 단위의 타임 라인을 그렸습니다.
그리고 1월부터 12월 까지. 내가 느꼈던 삶의 좋음과 나쁨을 수직 그래프로 표현했는데요.
저의 2023년 경험으로 그린 그래프는 이렇게 채워졌습니다.
많은 일이 있었던 해였는데, 한 해의 좋고 힘들었던 기간을 이렇게 단순하게 요약하고 표현할 수 있는점이 맘에 들었습니다.
새 해를 계획하는 법
일곱 가지의 카테고라이징 섹션을 나누어, 각 항목에 대해 목표 삼고싶은 내용을 채웠습니다.
처음엔 너무 과하지 않았나 생각했지만, 지금 보니 실제로 이룬 부분들 몇 가지가 눈에 띕니다.
예를 들어
Fun
섹션의
- 과음하지 않기
- 주 3회 이상 달리기, 운동하기 (한 3분기 부터는 놓아버림 ㅠ)
- 맛집 즐기기
업무
섹션의
- 회사 프로젝트 아키텍처 개선 제안, 적용하기.
- 기술 공유
등등이 눈에 띕니다. 더 있는데 대략 이정도로 요약하겠습니다.
정리하면, 이게 제가 알고있는 지난해 회고와 신년을 계획하는 방법입니다.
2024 회고
타임라인 그래프를 또 그리긴 귀찮기 때문에
생각나는 것을 몇 가지 추려보기만 했습니다.
-
새로운 회사 적응, 업무 프로세스를 받아들이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.
-
가끔은 팀원들과 업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도 하고, 업무 외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
- 9년간 관리 되어온 거대한 모놀리틱 프로젝트 환경에 적응하고 개발 업무를 해야되는게 특히 부담 되었습니다.
-
오랫동안 생각해왔던 아키텍처 개선 작업을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.
- 모놀리틱(싱글)모듈을 멀티 모듈화 아키텍처로 개선하는 작업입니다.
- 9년 간 거대하게 엮인 코드들을 분리했습니다.
- 코드의 특성과 역할을 기반으로 각각 데이터, 도메인, 피처 레이어로 분산 해주었습니다.
- 거대하고 복잡하게 얽힌 고구마 줄기를 뽑아내는 기분이었습니다. 고구마가 아니라 건물을 뽑아 올리는 듯한 큰 일이었습니다.
- 결국 해냈고, 프로젝트의 의존성 그래프를 명시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.
- 아직 개선할 사항들이 많지만 변경과 테스트에 더 유연한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.
이렇게 꼬여있는 프로젝트를
관리하기 편한 형태로 바꾸는 과제였습니다.
많은 코드가 강력하게 얽혀 마치 건물을 뽑아 올리는 듯한 도전이었습니다.
하지만 결국 다 해결했고, 저 자신이 대견했습니다.
안드로이드 모듈화에 관한 내용은 추후에 블로그 컨텐츠로 다루겠습니다.
- 아키텍처 개선이라는 큰 일을 겪고난 후 회사에 꽤 많이 적응했습니다. 때로는 편안하게, 때로는 바쁘게. 회사에서 즐거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.
- 개발자로서 확실한 한 단계 성장을 이룬 점이 특히 뿌듯했고,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.
2025 계획
계획: 행복하자~! 여러분~ 모두 행복하세요~ 🥰
계획 끝.
저는 지금 매우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.
일과 공부, 여가, 휴식의 밸런스가 좋고 식사와 수면 패턴이 일정하게 좋은 편이예요.
평온한 일상이지만, 되돌아보면 꽤 성장한 점을 찾아볼 수 있는. 지금의 삶을 유지하고 싶어요.
설 지나고 다이어트 일정이 추가될 예정입니다. 계획 진짜 끝.
이상입니다.
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. 감사합니다.
2025년 한 해, 여러분도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래요 🥰
다음 컨텐츠 부터는 개발 관련 컨텐츠 위주로만 발행될 예정입니다.